여행/남미

침팬치들의 천국, 리오!!!

hansgim 2011. 9. 15. 06:45

 

살바도르에서 여인들에 둘러싸여 머물렀는데 리오에 오니 여기도 마찬가지...

6인실 호스텔 방에 남자는 나 하나다.


칠레 3명, 코스타리카 1명, 스웨덴 1명... 그런데 여기도 내 맘에 드는 사람은 없다. 물론 게네들도 내가

별로겠지.ㅋㅋㅋ

스웨덴과 아르헨티나 처자가 밤에 삼바 추러 클럽에 가지 않겠냐고 제안했었다. 하지만

밤에는 제대로 잠을 자며 여행하자는 내 원칙 때문에 거절하고선 몹시 아쉬웠다. ㅋㅋㅋ

 

둘째 날은 씨티 투어로 리오 시내를 둘러보았다.

리오는 광관산업으로 먹고살도록 하늘이 내려준 천혜의 도시였다.

말이 필요 없다 눈으로 확인하는 길 밖에...

 

 브라질 독립기념일 이었던 이날은 투어가는 사람이 4명뿐이어 봉고로 이동을 했다.

 가이드는 글래머스타일의 흑인여성...

 말이 왜 그리 빠른지.. 내가 원어민인줄 아나? 

 

 

첫번째 방문지는 대형 예수동상으로 유명한 코르코바도 언덕

 

 

여기도 페루의 마추피추처럼 개인 차량으론 갈 수 없고 입구에서 내려 입장권을 산 후 전용차량을 타고

올라가고 내려온다.

 

 

참 희한 한 것은 지형적인 영향때문이지만 계속적으로 안개가 끼었다 개었다를 반복해 마치 이 동상에

신비스런 힘이 있은 것 같은 느낌을 주고 맑은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의 애를 태운다.

잔뜩 가렸던 동상이 환하게 개일때면 관광객들의 탄성이 터져나온다.

 

 

 

 

 

 

 

 

여기 온 사람들 대분이 따라 취하는 포즈...

만일 예수가 정말 부활해 있다면 " 감히 너희들이 내 흉내를 내는 것이냐?"고 호통을 치지 않았을 까?

 

 

 

같은 투어 일행이였던 상파울로에서 온 브라질 아가씨. 우연히 찍혔다.

근데 영어를 한마디도 못해 뭐 어찌 해볼 도리가 없었다. ㅜㅜ

 

 

코르코바도 언덕에서 찍은 리오시내 전경

 

 

 

 

 

 

이곳은 포르투칼 식민시대 귀족들이 살았던 지역으로 고성들이 남아 있다.

 

 

 

 

위의 사진을 배경으로 브라질 아가씨가 사진을 부탁하고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데  그 배경이 좋아

보여 나도 부탁하고 처음으로 별 이상한 포즈를 취하고 몇장 찍었다. 크게 웃은 사진까지...

 

그런데 우리를 보고 가이드가 오더니 이곳은 웃으며 사진찍을 곳이 아니란다...

왼쪽 옆 위쪽의 검은 기차(흰 눈물을 흘리는)는 이곳에서 사고가 나 6명이 죽은 것을 애도하는 것이란다.

순간 찍은 사진들을 어떻게 하나 하다가 지우기도 못해 그냥 나두었다. 한장만 올린다. ㅜㅜ

 

 

 

투어 일행이 단촐해 좋았다. 왼쪽이 멕시코 오른쪽 남녀는 호주 커플, 내 옆은 브라질 처자.

다행히 멕시코 친구가 스페인어, 포르투칼어, 영어를 다 할 줄 알아 통역도 했다.

그런데 이 친구 사진 서로 찍어 주기로 했는데 찍을 때마다 수전증이 있는지 손을 벌벌 떨어 간신히

찍을 때마다 한장씩만 건졌다.

 

 

 

 

여기가 리오축제의 퍼레이드가 열리는 퍼레이드 거리

이곳에 자리를 잡으려면 상당한 입장료를 내야 한다.

 

 

 

 

펜스에 가려진 저 너머 언덕마을에서 부터 퍼레이드가 시작되어 이곳까지 오는데

이곳은 공식적인 행사장이고 시내 곳곳 거리에서 비공식적인 퍼레이드가 열린단다.

 

 

저 뒤에 타원형의 조형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는 분은 답을 댓글로 다시기 바랍니다.

브라질 미인의 3대 조건 중 하나 (빅 가슴, 볼록 나온 아랫배, 그리고 나머지 하나입니다.ㅎㅎㅎ)

 

 

 

 

투어에 참가한 브라질 처자와 가이드.

브라질 여자들은 나온 배를 자랑스럽게 내놓고 다닌다.

 

 

 

이 곳은 한 예술가가 전세계 100여국에서 타일을 가져다 골목의 계단을 장식했다는 관광명소...

처음 작업은 허가없는 불법이었으나 유명세를 타면서 이제는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명소가 되었단다.

 

 

 

 

 

 

 

 

 

 

 

 

 

이 사람이 그 예술가. 한국에도 갔었냐고 물으니 서울에 왔던단다.

그건데 한국 타일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지 못했다.

 

 

투어 다음날 무엇을 했겠습니까?

리오하면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많지만 그래도 무엇이 떠오릅니까???

바로 코파카바나 해변의 과감한 노출을 즐기는 여인네들 아니겠습니까?

해서 같은 방에 있던 스웨덴 처자에게 해변에 가려는데 혼자가려니 재미가 없다고

하니 자기도 영국 처자와 갈 생각이니 같이 가자고 해서 함께 출발!!!!


아! 근데 뭐야! 얘네들 왜 이리 아는 남자들이 많아...

가는 길에 이놈 만나고 저놈 만나고 결국 나포함 남자 다섯 놈이 동행을 했다.


일행이 많아 뭐 특별한 관계를 기대하기는 물 건너갔고...

 

해변에 침팬지들이나 열심히 찍어서 고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보여줘야지 하는데..

“맙소사!” 한번 떨어진 이후 가끔 속을 썩이던 줌 기능이 바다의 모래 바람을 만나더니

아예 멈춰버렸다.  아! 망쳤다... 해서 눈만 호강시킬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올리면 너무 섭섭 할 것 같으니 멀리서 찍은 거라도 올려야 겠죠? ㅋㅋㅋ

 

 

 

 

 

저 처자는 이쪽 해변에서 저쪽 해변으로 걷고 뛰고 일부러 몸매 자랑하러 다닌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혼자서 정말 가느다란 침팬치를 입고 해변을 여기저기 어슬렁 거리는

 처자들도 몇명 있었다.

 

 

 

 

과테말라 친구가 먼저 찍길래 나도 따라 한컷!

왼쪽이 스웨덴의 처자 마릴린, 오른쪽이 영국처자...

스웨덴 처자는 브라질이 좋아서 2달째 머문다는데 하루는 클럽갔다 새벽에 오고 그 다음날 암벽등반

하고 다음날은 해변에 가서 땡 볕에 몇 시간씩 누워 있어도 건강에 이상이 없는 강인한 여성이다.

삼바를 7년 배워 수준급인 그녀, 처음보다 갈 수록 매력이 있었는데 .... 

 

 

 

 

카메라의 줌이 고장자 아쉬워하는 나의 심정을 알았는지 삼바춤을 시범보인다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ㅋㅋㅋ

 

 

 

이스라엘 친구 닐, 아버지가 삼성전자 해외법인에 근무한다는데...

호스텔에 혼 여자애들한테 전부 접근한다. ㅋㅋㅋ

 

 

줌이 고장나 아쉬웠던 장면,,,

정말 마이크로 침팬치 두명이 한 남자한테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고, 사진을 확인하고 한참을

설쳐댔는데 가서 같이 찍자고 할까하다 일행들이 있어 체면상 그만두었다.

그렇다고 돋보기 들이대지 말기 바랍니다. ^^

 

 

 

 

그래도 바닷가에 갔으니 마음은 콩밭에 있어도 가끔식 눈은 시원한 바다에 식혀줘야 하지 않겠습니까?ㅋㅋ